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가 생태 동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국내 한 대기업이 조성했는데,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팔당호 위를 모터보트가 시원스럽게 내달리고, 조약돌을 호수로 던지는 소녀들의 모습에는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푸른 나무는 산뜻한 5월의 향기를 내뿜고, 울창한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사이 아이들은 자연을 벗 삼아 뛰놉니다.
곳곳에 산책로와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고, 채소를 심어두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로,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생태 동산으로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자 / 경기 오산
-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적지라는데, 역사적인 숨결도 느껴지고 공기도 쾌적하고 주변환경이 잘돼 있어 좋은 거 같아요."
생태 동산은 신세계가 지난해 10월부터 팔당호반 3만 6,321㎡ 부지에 20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깨끗이 관리하자는 취지로 조성해 경기도에 기부한 겁니다.
▶ 인터뷰 : 구학서 / 신세계 회장
- "좋은 휴식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우선 우리가 먹는 물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상수도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수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의식을 키워주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 동산은 수도권의 새로운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