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야구, 광고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속에 숨어 있는 광고료의 비밀, 이상주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롯데 간판타자 홍성흔이 홈런을 터뜨립니다.
「3만 명의 시선을 받고 그라운드를 도는 홍성흔의 유니폼에는 120억 원이 숨어 있습니다.
가슴 우측 광고 30~50억 원.
양쪽 어깨 10억 원, 헬멧은 5억에서 10억 원입니다.」
바지와 목 뒤 광고까지 합한 광고료는 120억 원 이상입니다.
타 구단의 2배에 가깝습니다.
「광고료 수입이 가장 많은 구장은 잠실입니다.
1년 광고권은 72억 2천만 원으로 KIA 홈인 광주구장의 5배가 넘습니다.」
「비싼 잠실에서도 포수 뒤쪽 LED 광고판은 가장 귀한 자리입니다.
개당 2억씩, 30개 브랜드의 광고만 60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정성태 / 잠실구장 관리 팀장
- "광고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일반적인 곳이나 펜스를 넘어 새롭게 눈에 띄는 곳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동 구장은 일명 '광고장'으로 불립니다.
펜스 광고가 50개 안팎이고, 포수 뒤쪽 롤링광고가 30개, 덕아웃과 전광판, 유니폼 등에 20개가 추가됩니다.
100개 이상의 광고에서 얻는 수입은 100억 원, 넥센 재정에 큰 버팀목입니다.
성적과 인기는 돈과 비례합니다.
프로야구의 머니게임이 오늘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영호·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