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노출의 계절이죠. 그래서인지 요즘 짧은 치마 입은 여성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미니스커트 입을 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신발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의 은밀한 곳을 찍는 새로운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있는 여성의 치마 속을 핸드폰으로 몰래 찍고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몰카'가 작동하지만, 이 여성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이처럼 지하철이나 계단 등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을 노리는 '몰카'는 잘 알려진 사실.
몰카의 진화는 신발 몰카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41살 강 모 씨 등 3명은 신발 몰카로 지난 8년 동안 경남 진주지역 220여 명의 여성을 촬영해 인터넷 카페에 유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는 등산화에 구멍을 뚫고, 이렇게 미니 캠코더를 넣어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촬영했습니다."
몰카로 사용된 미니 캠코더는 150분이나 연속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길거리에서조차 촬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제가 부부관계도 안 되고 하니까…. 그건 핑계 같겠지만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태언 /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자가 평소 음란물을 보면서 유독 몰카 사진에 대해 성적 호기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결국, 성적 만족감을 위해서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몰카를 찍어 유포하는 행위가 음란 사이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