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에 이어 공직 채용 시장도 올해의 화두는 단연 고졸 채용 활성화입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공직박람회장은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국어, 영어, 한국사 공채과목이 있잖아요."
고등학교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을 꿈꾸는 17살 양세훈 군.
고졸자도 공무원 될 기회가 많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공직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일반직과 경찰, 소방 등 다양한 직종을 살펴본 양 군은 해군 간부가 되겠다는 결심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양세훈 / 수원공고 2학년
- "고졸이어도 쉽게 할 수 있고, 신원 보증도 확실하고, 시험 보기도 어렵지 않아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멋있기도 하고요."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양 군의 사례처럼 박람회장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일찍부터 공직 진출을 고민하는 학생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공직박람회 키워드는 단연 고졸 채용 활성화였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인재 9급 추천제와 내년에 바뀌는 9급 공채 시험 과목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부 기관장은 직접 우수 고졸 인재를 찾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환 / 소방방재청장
-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가장 힘든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체력단련인데, 이 체력단련을 여기서 직접 시범을…."
대학에 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공무원이 될수 있다는 희망, 학생들은 현실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