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사업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려 40억 원의 비자금을 만든 건설업체 직원 8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이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공무원 2명도 붙잡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낙동강 칠곡보 현장책임자인 전 대우건설 상무 55살 지 모 씨 등 8명은 공사비를 부풀려 돈을 빼돌렸습니다.
일하지도 않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서류상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속인 겁니다.
이들은 또 주유소 업주와 짜고 허위 매출 전표를 끊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만 40억 원에 달합니다.
또 부산지방 국토관리청 6급 직원 김 모 씨 등 2명은 이들에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습니다.
검찰은 지 씨 등 건설업체 직원 8명을 구속하고 김 모 씨 등 공무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가 정·관계 등에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계좌추적 등 자금흐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