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목숨을 잃는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피서객들이 물에 빠졌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술을 마신 피서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다급한 구조 요청이 접수됩니다.
해상초계용 항공기 터보프롭이 출동하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위에 조명탄이 잇따라 불을 밝힙니다.
야간 탐조등과 적외선 열상 장비를 장착한 최첨단 팬더헬기가 실종자 수색에 나섭니다.
수색에 나선지 10여 분 뒤, 실종자 한 명이 헬기로 구조됩니다.
출동한 해경 구조정도 나머지 실종자 한 명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 인터뷰 : 박경철 / 남해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해양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조명탄, 특공대, 112구조대 헬기 등 야간구조세력을 총동원해서…. "
이번 훈련에는 해경 특공대를 비롯해 최첨단 해상 구조 장비들이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형일 / 남해해양경찰청 특공대
- "야간에는 부이나 사람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려고…."
매년 급증하고 있는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남해해양경찰청은 올여름 남해안 일대 주요 해수욕장에 인명구조요원과 구조장비를 배치하고, 물놀이 사고 제로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