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몸매 관리 위해 다이어트 식품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분들, 제품 선택에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설사약 성분이 함유된 다이어트 차를 몰래 들여와 다이어트 식품으로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밀수입된 센나차란 제품입니다.
변비는 물론 다이어트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원료는 센나엽.
센나엽은 설사를 일으키는 독한 한약재로, 의약품 외 식품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센나엽만 복용하면 복통과 구토,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장 무력증을 유발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일명 '심지 박기 수법'으로 밀수입됐습니다.
▶ 인터뷰 : 주군선 / 양산세관 납세심사과
- "앞에서는 정상적인 수입 신고물품을 싣고, 뒤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는 방법으로…."
제품을 밀수입한 이 모 씨 등은 센나차와 위장약 등 의약품 3만 정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 인터뷰 : 최인규 / 조사관
- "적발된 밀수품은 일본에서 의약품을 밀수입해 부산 국제시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관은 일본산 의약품 등 6억 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로 39살 이 모 씨와 이를 전국에 유통한 44살 최 모 씨 등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