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이 내일(25일) 정식 개통합니다.
20년 만에 뱃길은 열렸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첫 운하인 경인 아라뱃길.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인 내일 정식 개통합니다.
옛날 아라뱃길 주변은 홍수 피해가 잦았던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춘국 / 인천 시천동
- "길 건너는 논이었고, 아파트 있는 곳은 야산이었습니다. 장마가 되면 침수돼 주민 불편이 컸습니다."
그래서 물길을 돌렸고 4천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는 뱃길이 완성됐습니다.
지난해 임시 개통 후 4척의 화물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서해 여러 섬을 둘러볼 수 있는 해상 관광길도 선보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 낮은 경제성과 교량 안전성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최강수 / 서울 신길동
- "안내 표지판도 없고, 너무 굴곡이 심해 낮에도 이런 데 밤에는 사고 나기 딱 알맞겠더라고요."
아라뱃길이 우려를 딛고 첨단 물류와 여가 공간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