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퇴진 운동에 학부 총학생회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총장이 교수를 고소하고 교수와 학생들은 총장 퇴진으로 맞서면서, 오늘(24일) 열릴 학교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KAIST 학부 총학생회가 서남표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퇴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학부 학생 3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74.4%가 서 총장 사퇴에 찬성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총장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만큼 하루빨리 총장의 거취를 결정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한 / KAIST 학부 총학생회장
- "학교 본부와 총장은 아직도 소통을 하겠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은 더는 속지 않을 것이다. 서 총장은 학생들을 더는 기만하지 마라."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앞으로 학생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보다 소중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장 퇴진을 위해 개교 이래 첫 교수 시위에 이어 일부 학생들이 공부시위까지 벌어진 KAIST.
총학생회까지 총장 사퇴에 동참하면서 KAIST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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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