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 앵커멘트 】
3년 전 오늘(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향 봉하마을의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오늘(23일)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열렸는데요. 1만여 명의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고향 봉하마을.

3년 전. 격한 슬픔의 현장이었던 부엉이 바위 아래로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 인터뷰 : 권외습 / 광주 치평동
- "돌아가시고 나서 못 와봐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서거 3주기를 맞아 이렇게 와서 보니까 마음이 편안합니다."

'3년 탈상' 1만여 명의 추모객들은 그의 정신은 간직하되 이제 편히 보내주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한 보고픔을 간직한 가족에게, 이날은 더 큰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대통령 아들
- "3년이면 마음을 추스를 만도 한데 여전히 그날이 어제인 양 생생하기만 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설치된 3주기 추모식장에서도 헌화와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야권 대선 지도부와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대거 봉하마을로 집결해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는 점차 분열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에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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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