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물리력을 행사한 당원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를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성철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검찰이 내놓은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은 뭡니까?
【 기자 】
조금 전 임정혁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이번 통합진보당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의 공식 입장 내놨습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여론조작 의혹과 연일 폭로되는 핵심 인사들의 금품 관련 의혹 등으로 인해 더는 내버려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저지와 폭력 사태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당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채증자료를 통해 폭력을 휘두른 당사자를 가려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진당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법치국가의 일원으로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버와 각종 전산자료 등을 바탕으로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이에 앞서서 오늘 새벽, 검찰이 통합진보당 당원들을 뚫고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검찰은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통합진보당 경선 서버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당원명부 등 경선 기록이 담긴 서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애초 어제(21일) 아침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통합진보당 측의 반발로 16시간 가까이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경찰을 동원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버에 보관된 자료가 이번 수사의 중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는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사태가 일어나 10여 명이 다치고 당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대치가 이어졌던 통합진보당 중앙당사에서는 오늘 새벽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중단됐습니다.
한편, 경선관리 자료를 이미 해당 업체가 통합진보당 측에 모두 넘겼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