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경제 개혁을 이끈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금 유럽에 필요한 것은 유로존 해체가 아닌 더 많은 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유로존 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먼저 슈뢰더 총리는 개혁에는 희생이 필요하다며 유럽 차원의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 "제가 독일에서 개혁을 했습니다. 그 결과 총리직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긴축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며 성장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밝힌 '금융거래세 도입'을 통해 재원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금 유럽은 교차로에 서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 "유럽이 좀 더 강력한 정치적 통합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공부분의 통폐합과 노사의 유연한 자세, 적절한 사회 보장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슈뢰더 전 총리는 결국 유럽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치적 통합이라며 재정 통합을 넘어서 정치 동맹의 필요성까지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