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벌써 12시간 가까이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입니다.)
【 질문 】
검찰과 당원들이 대치하고 있는데, 압수수색은 아직까지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통합진보당 중앙당사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과 당직자, 당원들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10분쯤 검찰이 이곳 당사에 도착했지만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압수수색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12층 당사에서는 당직자 80여명과 검찰 인력 20여명이 아직까지도 대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원명부가 있는 당사 회의실 등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반발하는 당직자들에 의해 아직 수사와 관련된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당원명부를 압수하겠다는 것은 정당을 압수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측은 검찰 수사에 앞서 당에서 진상조사를 먼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 발부받은 영장의 유효기간이 오는 일요일(27일)까지 유효한만큼 필요하면 야간 수색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중앙당사 뿐만 아니라 서울 가산동 투표서버관리 업체와 서울 관악구의 경선관리업체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