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과 당직자, 당원들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10분쯤 검찰이 이곳 통합진보당 당사에 도착했지만 아직까지 압수수색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오전 11시 10분쯤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이 당사 현관유리문을 밀치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사 안에는 구 당권파 측인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과 김선동·이상규·김재연 당선자가 검찰과 대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시간 당사에 도착한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당원 명부를 압수하겠다는 것은 정당을 압수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현재 진보당사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검사 2명과 수사관 25명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사 서버와 당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 조만간 이정희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