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세계인의 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자 마련된 날인데요,
인종을 초월한 문화 교류의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샅바를 멘 외국인이 우리의 전통문화인 씨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일본인 유학생은 과녁에 활을 쏘는 국궁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호소노마미 / 일본 유학생
- "2년 전에 한국 왔는데요. 오늘이 세계의 날이라서 다른 나라 문화도 볼 수 있고, 일본 문화도 볼 수 있어서 왔습니다."
다문화 특구로 지정된 경기도 안산에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권재진 / 법무부장관
-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곳이 바로 안산이어서 올해 (행사는) 안산에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쉽게 적응하도록 언어뿐 아니라 법과 제도,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참여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행사에는 주한 외국인 대사와 다문화 가족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유순덕 / 대구 달성군
- "(각 나라의 문화가) 신기하고 생소한 것도 많았는데, 만져보고 즐기니깐 재미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도 다문화 가족을 위한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각 나라의 전통 의상과 음식 체험은 물론, 다문화 가정이 모국의 향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이제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하나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같이 사는 공동체, 세계 공동체를 위한 하나의 출발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140만 명.
오늘 하루만큼은 국적도, 인종도 없는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