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노건평 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계좌에서 수백억 원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건평씨의 재소환 조사과정에서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억 원의 뭉칫돈 의혹은 노건평 씨의 두 번째 소환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2008년 5월까지 3년 정도 노 씨의 지인 계좌에서 복잡하게 돈이 오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 씨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자금 출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건평씨의 업무상 횡령자금은 이번에 발견된 뭉칫돈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이나 자녀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다음 주 건평씨를 기소한 후 돈의 흐름에 등장하는 친인척 등 주변 인물을 소환해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노 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확인되지 않은 피의 사실을 공포했다"며 담당 검사를 고소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인 오는 23일쯤, 횡령 혐의 등으로 건평씨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