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 식품을 '성 기능성 제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성 기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는 말에 40~50대 남성 수천 명이 넘어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7살 이 모 씨는 인터넷을 하다 솔깃한 성 기능 식품 광고를 봤습니다.
석 달만 먹으면 성 기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기능식품 피해자
- "중년 남성으로서 그런 쪽에 관심이 있다가, 인터넷 광고에서 첫 출시 30억 돌파 이런 광고 때문에…. "
하지만, 이 씨가 구매한 제품은 평범한 면역 강화 제품.
45살 이 모 씨와 37살 최 모 씨는 캐나다에서 면역 강화 식품을 수입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성기능 확대 제품이라고 광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업체 상담원
- "저희 제품이 (성기) 확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성 기능이 확대가 되니까요."
한 통에 3만 원 하는 건강식품을 25만 원까지 비싸게 팔아 3천여 명으로부터 무려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전문가들은 허가받지 않은 성 기능 제품을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최기열 / 비뇨기과 전문의
- "성 기능과 관련된 물질들이 대부분 혈관계나 호르몬 쪽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기타 호르몬을 억압한다든지…."
경찰은 이 씨와 최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유사한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