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잇따라 결핵에 걸려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전염성이 없지만, 학생 상당수가 잠복 결핵감염자여서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 고양외고.
지난 1월부터 학생 4명이 잇따라 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치료를 받아 전염성이 없지만, 이들끼리 전염시켰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 인터뷰 : 신상숙 /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
- "(가정에 결핵 환자가 있는) 그 학생으로 인해서 이 네 명이 발생한 거냐 아니냐는 DNA 지능 검사 등이 나와봐야…."
잠복결핵감염자가 많아 결핵 환자 발생이 상시 노출된 것은 문제.
2학년 학생 27%인 128명이 잠복결핵감염인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꼴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신상숙 /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
- "잠복결핵 감염은 남에게 감염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건강상태가 좀 안 좋아진다든지 영양상태가 불량하다든지 이럴 때 본인이 5~10% 정도 환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 학생은 약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고양외고 학생
- "다른 학생들은 (결핵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수업시간에 딱히 자리를 다른 데 배치하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보건당국은 이 학교에 대해 앞으로 석 달 간격으로 1년간 X선 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핵예방 교육을 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