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실세들을 잇달아 몰락시킨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차관을 한꺼번에 구속기소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조금 전 검찰의 파이시티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검찰은 박영준 전 차관과 최시중 전 위원장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의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검찰의 발표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질문 2 】
그동안 파이시티와 관련된 수많은 의혹보도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일단 오늘 수사발표는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부분에만 한정됐습니다.
그동안 검찰도 공식적으로는 "이번 수사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는데요.
그 연장선에서 오늘 수사발표도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워낙 많은 만큼 오늘 발표 이후에도 물밑수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면, 먼저 박 전 차관의 자금관리원으로 지목된 포항지역 사업가 이 모 씨에 대한 수사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중국으로 건너가 조사에 응하지 않는 만큼, 이 씨를 건너뛴 채 추가수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범죄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범죄인 인도청구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박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 인선과정에 개입했다던가, 파이시티 재허가 과정에 사전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검찰은 일단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지만, 워낙 구체적인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