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 가운데 각 지자체와 교육청은 친환경 식자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공급 부족에, 보조금 지원이 무색할 정도로 친환경 식자재값이 올라 급식이 갈수록 부실해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많은 논란을 안고 출발한 친환경 무상급식
하지만 친환경 식자재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짜 친환경 식자재'가 판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대 / 학부모
- "좀 의심스러워요. 그렇게까지 다 공급의 양이 다 될까? 수요를 따라 맞출 수 있을까."
친환경 식자재 납품 업체들이 많이 찾는다는 가락시장의 상인들도 '무늬만 친환경'이 범람한다고 불평합니다.
▶ 인터뷰 : 이○○ / 가락시장 상인
- "많은 학교가 그걸(친환경 농산물) 원하는데 여기에서 할 수 있는 품목은 극히 한정돼 있어요. 선생님들도 답답한 거지…."
그런가하면 제대로 된 친환경 식자재는 값이 비싸 학교 급식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배옥병 /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대표
- "일단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가격이 높게 형성된게 있다는 평가를 학교 현장으로부터 받고 있었다는 것은 저희들이 알고 있었고요. "
이름만 친환경에, 천정부지로 오른 친환경 식자재가 학교급식의 질을 갈수록 추락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시사기획 맥>19일 밤 10시
친환경 급식의 눈속임, 가짜를 먹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