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파업 예정 시간을 45분 넘겼지만, 일단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 기자 】
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타결되고,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18일) 오전 4시 45분, 2012년도 임금 교섭안에 합의했습니다.
파업 예정 시간을 45분 넘긴 시점이어서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임금 3.5% 인상과 무사고 운행 포상금 4만 원 인상이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어제(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안에서 무사고 운행 포상금 만 원이 내린 합의안입니다.
【 질문 2 】
협상 과정에서 매우 진통이 심했다고도 하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애초 협상 타결은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어제(17일) 오후 서울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던 노조는 이후 사측과 자율교섭을 갖기로 했다가 교섭을 거부했습니다.
사측의 제시안이 어제(17일)보다 더 후퇴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 서울시가 노조를 직접 방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조를 직접 찾아 원만한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내버스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시민의 발을 또 볼모로 삼았다는 점에서 노사 양측의 책임론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