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관측 위성인 '아리랑 3호'가 오늘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으로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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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39분, 아리랑 3호를 실은 일본 로켓 H-ⅡA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 주변이 해가 떠오른 것처럼 환해집니다.
발사 16분 뒤, 아리랑 3호는 676km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면서 궤도로 진입했습니다.
39분 뒤, 남극의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며 첫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습니다.
새벽 3시 18분에는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과도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발사체 기술이 부족해 일본 로켓을 빌리게 됐지만, 아리랑 3호는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실용위성입니다.
앞으로 아리랑 3호가 촬영하는 영상은 기상 재난 예방과 환경 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특히 아리랑 3호에는 0.7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서브미터급 위성, 즉 지상 1m 이하 목표물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일본 다네가시마)
- "아리랑 3호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아리랑 5호를 비롯해 위성 3개를 더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