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관측 위성인 '아리랑 3호'가 잠시 뒤 일본에서 발사됩니다.
아리랑 3호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실용 위성인데요, 발사체 기술이 부족해 부득이 일본 로켓을 빌렸습니다.
다음번에는 로켓도 우리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일본 현지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리랑 3호를 싣고 갈 일본 로켓 H-ⅡA 로켓입니다.
우리나라의 발사체 기술이 부족해 일본 로켓을 빌리게 됐지만, 아리랑 3호는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실용위성입니다.
로켓은 내일 새벽 1시 39분,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발사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일본 다네가시마)
- "발사 13시간 전에 발사대로 이동한 H-ⅡA 로켓은 밤 9시50분에 연료 주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호리카와 주니치/미쓰비시 중공업 과장
- "날씨도 좋고,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리랑 3호는 발사 16분 뒤 발사체와 분리돼 태양 전지판을 펼치면서 상공 685km 궤도로 진입합니다.
아리랑 3호가 촬영하는 영상은 기상 재난 예방과 환경 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특히 아리랑 3호에는 국내 최초로 해상도 1m 이하인 0.7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 인터뷰 : 최해진 / 아리랑3호 사업단장
- "0.7m 해상도 (카메라는) 685km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중형차와 소형차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하는 카메라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호를 시작으로 레이더 위성 아리랑 5호 등 위성 3개를 올해 더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