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내일 파업…자율교섭 난항

【 앵커멘트 】
내일(18일)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노사 양측이 자율교섭을 하고 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당장 내일(18일)부터 시민의 발이 묶일 위기에 놓였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서울시는 각성하라!"

오늘(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버스 조합원 5천 명이 참석한 총파업 출정식.

노조는 3.5% 임금 인상 등 중재안을 서울시가 거부해 내일(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협상 때마다 후퇴 안을 제시한다며 서울시와 사측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류근중 / 서울 시내버스 노조위원장
- "지금 0.5%를 갖고 노사가 다투고 있습니다. 이건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17일) 밤 2차 자율교섭에서 노조는 최대한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박원순 시장이 전격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시는 타결을 최대한 이끌어 낼 예정이지만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서 일단 파업 여부도 결정될 것이고, 실제…."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서울 지노위에서의 마라톤협상에 이어 오늘(17일) 밤 몇 시간의 자율교섭만 남았습니다. 15년 만의 시내버스 운행 중단,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배완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