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요금이 6개월 만에 100원이 또 오릅니다.
이미 작년에 결정된 일이긴 하지만, 서비스는 그대로인데, 요금만 올린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시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 또 오릅니다.
지난해 11월 1천 원에서 1천100원으로 오른 지 6개월 만입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버스 요금을 올리면서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성옥 / 인천시 구월동
- "시장에 나가도 물가가 오르고 있어 걱정인데 교통비까지 오르면 어디 시장이라도 자주 나가겠어요?"
그럼 요금이 오른 만큼 서비스는 나아졌을까?
현실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요금만 올랐지 기사들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은 여전했습니다.
인천시가 최근 교통불편신고 민원이 많은 업체 10곳을 점검했는데 7곳에서 불친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주요 분야별 평가는 100만 점에 72점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조동진 / 인천시 관교동
- "정차 후에 문을 열겠다는 문구가 붙어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지키는 버스는 거의 없거든요. 고객과의 약속은 지켰으면 하는데…."
서비스는 제자리에서 맴돌면서 요금만 올리는 통에 이래저래 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