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밤샘 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노사 간에는 물밑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역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총파업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건가요?
【 기자 】
네, 서울시 버스노조와 버스사업조합은 어제(16일)와 오늘(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임금 3.5%인상과 무사고 운행시 보상금 매달 5만원을 지급하는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 권고안을 사측이 먼저 거부하자 노조도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버스노조는 서울역에서 7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는데요.
또 내일(18일) 새벽 4시부터는 15년만에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노조에는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98%가 가입하고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의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서울시는 노사 협상 과정에서 천만 시민의 입장을 고려한 시민의 이익 우선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파업에 들어갈 경우 마을버스와 지하철 첫차와 막차 시간 조정, 전세버스 투입,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도 총파업을 막기 위해 버스 노사가 막판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