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줄 430km급 차세대 고속 열차가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적 고속철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500km급 열차 개발도 앞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 HEMU-430X가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제작 기간 5년에 931억 원 투입한 국내 순수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이로써 HEMU는 프랑스(575km)와 중국(500km), 일본(443km), 독일(407km) 과 함께 고속열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
- "우리의 철도 관련 기술이 세계 정상급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그런 성과입니다."
HEMU의 놀라운 속도는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 고속열차는 맨 앞과 뒤에 엔진이 장착된 동력집중식인데 반해, HEMU는 각 객차에 엔진이 분산 배치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고속철도개발사업단장
- "그대로 동력을 모든 차에 나눠서 실을 수 있기 때문에 동력 집중식인 차량보다 훨씬 장점이 있습니다."
전두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공기 저항을 줄였고, 차체도 5% 가벼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좌석 사이가 넓어졌고, 좌석마다 LCD 정보 장치를 설치해 편리성도 더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는 10만km 시범 운영 등으로 안정성을 꾀하고 나서 오는 2017년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