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혐의로 체포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검찰이 오늘(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또,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임석 회장을 통해 구명로비를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임 회장에 대해 오늘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인데, 수사 진행상황 정리해볼까요?
【 기자 】
네, 임석 회장은 지난 15일 밤 전격 체포돼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해 체포에 나서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는데요.
임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은 직원들을 만나 검찰에서 질문한 내용과 직원들이 진술한 내용을 일일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 조사를 앞둔 직원들에게는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도록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중요한 회계자료를 빼돌리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삭제한 것도 '증거인멸'의 일부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쯤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임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170억 원대 횡령과 불법대출로 인한 1천 5백억 원대의 배임 혐의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 횡령 규모와 선박업체와 증권사에 투자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또 이미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임석 회장에게 로비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찬경 회장이 임석 회장에게 미래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명목으로 모두 25억 원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회장으로부터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중 10억 원은 지난해 솔로몬저축은행이 미래저축은행을 상대로 대출을 해준 것에 대한 사례금이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평소 임 회장과 친분이 있던 김 회장이 사정이 어려워지자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임 회장을 통해 로비를 벌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이 서로 대출을 해주고 그 과정에 돈이 오갔다는 정황이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