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까지 줄다리기하던 서울시 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내일 새벽 4시로 예정된 총파업이 다가오는 가운데 아직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새벽까지 진행된 밤샘 협상이 결렬됐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지요.
【 기자 】
네 서울시 버스 노사가 오늘 새벽 2시까지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였는데요. 일단 합의점을 못찾고 결렬됐습니다.
서울시 버스 노사는 어제 오후 2시 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협상을 계속해왔습니다.
노조는 당초 9.5%의 임금 인상을 주장했고 사측은 동결을 주장했지만, 악화된 여론에 따라 양측이 조금씩 물러날 여지는 보여 왔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에서 내려온 최종 중재안은 임금 3.5% 인상에 무사고 운행 보상금 매달 5만 원 씩 지급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권고안에 대해서도 사측이 먼저 거부하자 노조도 거부하며 결렬됐습니다.
오늘 자율교섭에서도 절충안을 찾지못하면 결국 총파업에 이르게 됩니다.
서울시 버스노조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5천여 명이 참석하는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시는 노조의 파업이 강행되면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과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까지 늦출 계획입니다.
또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 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서울로 출근하는 수도권 지역 버스의 증차운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노사간 자율교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 4시로 예정된 파업돌입까지는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