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마라톤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갈태웅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마지막 협상이 진행 중인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중재위원들이 노사 양측 개별 회의실에서 진술을 들었고, 이어 노사 대표단이 한데 모여 협의 진술을 진행했습니다.
예상대로 협상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오후 6시에 정회가 선포됐고, 1시간 전부터 다시 협상이 속개됐습니다.
9.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은 지금까지도 단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볼모로 잡는다는 여론이 양측에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라톤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밤 자정이 협상 시한이지만, 내일(17일) 새벽쯤에야 협상 타결 또는 결렬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모레(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 운영지원금 삭감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파업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동원하는 비상수송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노위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