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은 베트남 요리사 자격증만 있으면, 한국 입국이 가능한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위조된 자격증으로 밀입국한 베트남인들과 브로커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트남 현지에 있는 요리 학교.
위조된 요리사 자격증을 구하려는 현지인들이 넘쳐 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요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곧바로 한국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5년 이상 요리사 경력에 이 자격증만 있으면 한국에서 5년간 체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백만 원을 건네면, 위조 자격증을 만들어 주는 브로커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한국인 브로커
-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베트남) 사람 많습니다."
가짜 요리사 자격증으로 입국해 적발된 베트남인만 1백여 명.
경찰은 지난해 요리사 자격으로 입국한 베트남인 1,600여 명도 모두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진쾌 / 경남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베트남은 경제적 여건이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요리사 자격을 얻으려면 대학에 가서 요리사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자격증 따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밀입국 베트남인 69명을 입건하고, 한국인 브로커 67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