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긴 하지만, 화목하지 못한 가정생활도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정회복 실천운동을 열었는데요.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8.8%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대구·경북지역에선 최근 4개월간 10여 명의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가정 붕괴가 자살의 원인인 만큼 가정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자는 결의대회가 영주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사회 전체가 가정의 달을 정해서 학교와 학부모, 기관, 재야단체에서 학교 폭력이 없는 그런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참석자들은 가족 간 대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자녀에게 학업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경찰, 학교 등 각계 대표 9명은 가정회복 운동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학교 일진에서 모범생으로 탈바꿈한 청소년들도 가정회복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전승훈 / 영광고등학교 학생
- "부모님들이랑 선생님들도 학생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하면 학교폭력도 줄 것이고 또 학교폭력이 줄면 친구들이랑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가정회복 실천 운동이 청소년 자살과 학교 폭력을 막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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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