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오늘 최종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시작 됐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시 버스 노동조합과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은 조금 전인 오후 2시 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 측은 지난달 6일부터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 왔는데요.
9.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자정까지 협상을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모레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임금 협상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준공영제에 따라 적자분을 보전해주고 있어 노조가 제시한 9.5% 인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 운영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한편,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운행 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과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대기업의 출근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과 서울시 모두 파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오늘 자정까지인 조정기한이 지나더라도 물밑 협상을 통해 내일 새벽에 극적 타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