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어젯밤 늦게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어젯밤 몇 시에 임 회장을 체포한 겁니까?
【 기자 】
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어젯밤 10시쯤 법원에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0시 45분 쯤 임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임 회장에 대해 거액의 횡령배임과 불법대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자금 2천억 원을 투자해 선박운용업체와 증권사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임 회장이 차명으로 선박운용업체를 운영하면서 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2008년 KGI증권 인수 과정에서 차명 회사에 저축은행 돈 수백억 원을 대출해 주고 나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편법을 저질렀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불법대출 규모와 비자금 조성 등을 집중조사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임 회장은 영업정지 직전 솔로몬 주요 임직원 수십 명에게 1인당 수천만 원, 모두 1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돈이 수사에 대비한 입막음용인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따질 예정입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5조 원 대로 이번에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