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나꼼수'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오늘(15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일체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나꼼수' 김어준 총수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일과 10일 1,2차 소환에 불응한 지 세 번째 만입니다.
조사에 앞서 김 씨는 자신의 행동은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딴지일보 총수
- "선거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게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기간의 활동은 평소 소신을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
하지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언론인이라고만 밝히고는 일체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4.11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동영 후보 등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시간의 조사 끝에 서울경찰청사를 나온 김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지지 연설 녹취록 등 증거 자료를 토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오는 18일 시사인 주진우 기자도 소환될 예정이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