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개막 이후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엑스포 관광을 온 노인들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 엑스포 주제관 앞.
예약한 관람객들 앞으로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관람객 대부분이 노인들이어서 아찔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대전에 사는 김 모 노인은 두 시간을 기다려 주제관 한 곳을 봤지만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 벤치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 인터뷰 : 노인 관람객 / 대전시 산성동
- "아 피곤하죠. 차에서 내려져 또 (전시관 입구)거기서 두 시간 기다려야지, 뭐 말할 수도 없어…."
또 100여 명의 마을 노인 관광단은 입장하는데만 한 시간이 걸렸고 인기전시관을 보는데 6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물 마시는 곳을 찾지 못해 탈수 현상을 겪는 등 우왕좌왕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단체 관람객 / 충남 청양군
- "노인분들 부축해서 편안히 볼 수 있는 곳, 심지어 화장실도 떨어져 있고, 물 하나 먹을 데 없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2조 원 이상 투자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 여수엑스포. 하지만, 미숙한 운영과 노인들의 배려 부족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