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 씨가 조금 전 경찰에 출두해 재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는데 그럼 오늘(15일) 소환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가 수사 목적이 되겠군요.
【 기자 】
일단 혐의부터 말씀드리면 고영욱 씨는 지난 3월과 4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미성년 여성인 A양에게 '연예계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술을 마시게 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지난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검찰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습니다.
오늘 재소환한 이유는 바로 보강 수사를 위한 건데요.
고영욱 씨는 조금 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뒤 짤막하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크게 두 가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선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입니다.
피해자인 A양은 '강제성'을 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고영욱 씨는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A양이 미성년자인 사실을 고영욱 씨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경찰은 이 두 가지 쟁점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한 뒤 이번주 내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고영욱 씨에게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프로그램 PD를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전화번호를 건네준
한편, 고영욱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공론화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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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