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나꼼수'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오늘(15일) 오전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오는 18일 소환될 예정이어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나꼼수' 김어준 총수가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지난 2일과 10일 1,2차 소환에 불응한 지 세번째 만입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김어준 씨는 "총선 기간의 활동은 평소 소신을 행동에 옮긴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딴지일보 총수
- "선거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기간의 활동은 평소 소신을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김 씨는 4.11 총선을 앞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차례에 걸쳐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함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동영 후보 등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이 허용되지 않은 언론인이 특정후보에 대해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며 선관위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고발한 겁니다.
오늘 응원차 서울청에 모습을 드러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오는 18일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이미 확보한 지지 연설 녹취록 등 증거 자료를 토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박준영,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