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은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등 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 국토의 동쪽 끝, 가고 싶은 섬 울릉도에도 봄기운이 무르익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울릉도의 봄 소식을 전합니다.
【 기자 】
겨울마다 3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울릉도 나리분지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짙어가는 녹음과 곳곳에 핀 들꽃들이 겨우내 언 땅을 환하게 물들였습니다.
▶ 인터뷰 : 송동근 / 대전 관저동
- "날씨도 좋고 봄내음도 가득한 것 같고 화창한 기분도 들고…."
수목원에는 이미 봄꽃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이미 절정에 달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부터, 자주빛깔 물감을 쏟아내기 직전의 꽃봉오리까지 색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뒤늦게 봄을 맞이한 울릉도에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노경자 / 경북 경산시
-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그런데 사람들도 좋은 것 같아요. 인심도 좋더라고요. 우리가 좋아서 그런지 날씨가 우릴 도와줘 날씨도 너무 좋고…."
동해안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이 대부분 '만석'을 기록하는 등 울릉도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물러나고 자연의 생동감으로 울릉도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