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육료를 부당하게 받아챙긴 어린이집이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비리 어린이집 명단을 다음달 공개하고, 모범 어린이집은 우대할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이곳 원장은 학부모로부터 특별활동비를 실제 비용보다 70% 더 받아낸 뒤 모두 쓴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당 업체로부터 1억원 이상의 뒷돈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OO어린이집 관계자
- "(원장선생님 계세요?) 지금 출타하셔서 안 계세요. 지금 상황에 계시겠어요?"
충청북도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 2명을 허위등록하는 등의 수법으로 1,300만 원을 착복했습니다.
보조금 횡령 등으로 수도권 일대 어린이집 181개가 적발돼 원장 46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집중단속을 펴 30곳의 어린이집에서 4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급식과 간식 부정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계관련 위반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창언 /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 "아동이나 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와 국민이 낸 세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을 근절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적발된 어린이집은 보조금 환수와 운영정지 등 행정 처부을 하고 6월 말에 비리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원석,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