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만 원에서 20만 원이면 입주할 수 있는 반값 임대 주택이 부산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안 쓰는 빈집을 고쳐 대학생과 저소득시민에게 반값에 공급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남구 용당동에 있는 한 주택입니다.
5년 동안 빈집으로 방치된 단독 주택이었지만, 원룸 식으로 고쳐 대학생 4명이 입주했습니다.
보증금은 200만 원, 월세는 13만 원에서 20만 원, 대학가 원룸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유지웅 / 동명대학교 2학년
- "가격 대비해서 집도 넓고, 깨끗하고, 학교하고 가깝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주택은 부산시가 천오백만 원, 건물주가 2천만 원을 들여 원룸 식으로 고쳤습니다.
▶ 인터뷰 : 선옥선 / 주택 주인
- "집이 많이 낙후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들어오지도 않고, 이번 기회에 새로 수리를 해서 학생들한테도 좋은 일이고…."
이런 반값 주택은 모두 47곳, 15곳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주택들도 원룸 식으로 수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순 / 부산시 정비기획담당
-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100동을 목표로 고쳐서 지방대학생과 저소득 서민에게…."
부산시는 지속적으로 대학가 인근 빈집을 고쳐 반값 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