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된 어린이집은 다음 달 말에 명단을 발표하고, 잘하는 어린이집은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에 있는 한 민간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 2명을 허위등록해 288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200만 원을 본인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총 1,300만 원을 착복했습니다.
경북 한 민간 어린이집 원장은 개인 차량의 매달 100만 원 주유비를 어린이집 차량에 사용한 것처럼 속여 1,200만 원을 착복했습니다.
모두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지난달부터 복지부와 지자체 어린이집 단속 중간 결과 39곳 가운데 30곳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건은 48건.
급식과 간식을 부적정하게 준 것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계관련 위반이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급식과 간식 문제는 20명 이하의 가정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총 500곳에 대해 점검을 마무리하고 적발 어린이집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위반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도록 고발할 방침입니다.
또 6월 말에 보조금 부정수급 어린이집 명단을 공표하고, 운영 모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