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가결될 경우 오는 18일부터 교통 대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만 6천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오늘(14일) 오후 5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가결되면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금요일인 1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총파업 투표에 들어가는 이유는 임금 교섭이 결렬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버스요금이 150원 올랐다며 9.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데 반해 사용자 측은 임금 동결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가 비용 절감을 위해 버스 200대를 줄일 예정이어서 일자리 500개 정도가 사라질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16일까지 타협의 시간이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타협이 안 될 경우 서울시의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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