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 어학연수보다는 국내 전문시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어마을이 인기인데요.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에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음식점 점원과 손님 역할을 맡은 원어민 교사와 학생 사이에 자연스러운 영어 주문이 오고 갑니다.
상점에서는 모형으로 만들어진 미국 달러로 물건값이 지급됩니다.
공항이나 병원, 우체국 등 상황에 맞는 영어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하나 / 구미 도봉초등학교
-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까 영어실력도 더 분발할 수(늘어날 수) 있고 나중에 친구들한테도 자랑할 수 있을 거 같고 해외 나가서 이것을 써먹을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거 같고요."
대구·경북 영어마을은 요즘 밀려오는 수강생들로 북적입니다.
이달 들어 4박5일 과정에 입소한 초등학생 2천여 명의 강의를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습니다.
해외연수 대신 국내 전문시설로 발길을 돌린 학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알찬 교육내용도 한몫합니다.
▶ 인터뷰 : 최미희 / 대구·경북 영어마을 교육운영 센터장
- "영어권 나라에 가 있는 것과 같은 똑같은 체험학습 생활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과 영어권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수학, 과학, 음악, 미술 교과목 체험을…."
영어마을이 양질의 영어교육에 목말라하던 대구·경북 지역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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