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솔 교사 한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있습니다.
관광버스는 옆 부분이 납작하게 찌그러진 채 인근 돌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릉 교차로에서 관광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버스에는 수학여행 온 전북 익산 원광여중 2학년 학생과인솔교사 등 모두 3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사고 충격으로 버스 유리창이 부서졌고 버스 안에는 이처럼 유리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이 사고로 담임교사인 40살 신 모 씨가 숨지고 학생과 운전기사 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부상 학생
- "(안전벨트) 풀고 일어났는데 애들이 바닥에도 쓰러져 있었다. 울고 피 흘리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충돌사고가 난 점에 미뤄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교차로상에서 신호위반 원인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격자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신호위반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8일 제주에 수학여행 온 원광여중 학생과 교사 등 280여 명은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뒤 내일 제주도를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