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암에 걸렸을때 생존율도 빈곤층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암에도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조사결과, 차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소득이 낮을 수록 암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이 교수에게 용역을 맡겨 시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소득이 낮은 소득 5계층 남성의 4대 암발생률이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 1.4배나 높았습니다.
여성도 저소득층에서 암발생이 1.2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 이상이 /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 "기본적으로 가난한 사람의 생활이 암발생과 밀접한 생활, 담배도 많이 피고, 스트레스도 받고 술도 마시고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많이 발생하죠."
암에 걸렸을때 생존율도 고소득층이 더 높았습니다.
1999년 암에 걸린 환자의 5년간 상대생존율을 보면, 남성의 경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존율 차이가 15%포인트에 달했습니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종합전문 요양기관 입원 비율도 고소득층은 73%에 달한 반면, 저소득층은 54%, 의료급여 수급자는 10%에 불과했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4대 병원 입원 비율도 고소득층은 30%였지만 저소득층은 절반수준인 14%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2004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망 전 1년간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평균 881만원 가량이 들었고, 백혈병이 2천196만원으로 가장 많은 의료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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