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시작한 경기도가 사업 10주년을 맞아 국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통일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지원이 통일로 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2년 축구공과 경운기를 북한 양강도에 전달하면서 시작된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이후 농기계와 의료장비 지원, 말라리아 공동방역, 양묘장 조성 등 매년 인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적기에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하면 남북 모두에 매우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이 부분은 더 지속적으로…."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남북교류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한도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베른하르트 젤리거 / 한스자이델 재단
- "(앞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기술을 지원해야 하며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기 적당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지앙롱판 / 연변대학교 교수
- "북한은 민생문제를 해결하려 할 겁니다. 그러려면 개혁·개방의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경기도의 대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류우익 / 통일부장관
- "이미 지자체 남북 교류의 모범을 이뤄냈던 경기도가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도약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개성 한옥 보전과 결핵 예방 등 비정치적인 문화교류와 의료분야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