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을 500원 올리겠다던 서울지하철 9호선 측이 요금 인상안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서울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원만히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
승강장에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붙었습니다.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하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원순환 / 서울메트로9호선 재정본부장
- "지난 14일 날 인상 고지했던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추가 협상을 위하여 잠정적으로 보류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고요."
시민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문선유 / 9호선 이용객
-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니까 안 하는 거겠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로써 한 달 가까이 끌어온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 문제는 서울시와의 협상 국면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서울시 측은 메트로 9호선과 협상을 재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만히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시민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아울러, 민자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