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30초간 130km 속도로 달리면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호 대기 중인 YF소나타 차량이 갑자기 급출발합니다.
놀란 운전자가 비명을 지르며 앞차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130km까지 가속한 차량은 다른 차량을 피해 30초간 달린 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대구 남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앞산 순환로 상인동에서 상동교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출발을 해서 신호를 기다리려고 서 있던 차량 6대를 추돌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동영상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자녀가 급발진 사고라며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일부분은 부서진 채 떨어져 나갔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급발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한편 운전자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급발진은 추정에 불과하다며 경찰과 국과수 조사가 끝나면 정밀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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