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단속 중에 숨진 고 이청호 경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바다는 여전히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직인이 선명한 훈장서류와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인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입고 있던 해상 진압복과 마지막 작전에 나섰던 경비함 모형도 보입니다.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고 이청호 경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실이 개관했습니다.
동료는 고인의 뜻을 이어 우리의 바다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윤채원 / 인천해양경찰서 경무과
- "너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강력히 단속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하는데, 온 힘을…."
하지만, 우리의 바다는 여전히 불법조업 어선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경은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240척이 나포됐습니다.
선원들의 저항도 여전합니다.
이청호 경사 순직 후 예산과 장비가 보강됐지만, 늘어나는 불법조업 어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